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재무·영업 출신이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혼다는 다르다.
대기업의 별난 자회사들 가운데 하모니 애그리컬처럴 프로덕츠(Har-mony Agricultural Products)처럼 유별난 업체도 없을 듯싶다. 혼다(本田)자동차가 미국 오하이오주 메리즈빌 인근에 세운 이 중소기업은 두부 제조용 콩을 재배한다. 혼다는 일본에서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실어나른 컨테이너가 텅 빈 채 돌아오는 게 아까웠다. 하모니는 요즘 콩 15t을 컨테이너에 담아 일본으로 보낸다. 항상 혁신을 강조해 온 혼다는 하모니 인근에 연구소도 설립했다. 종자를 개량하고 영농법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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