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소유주 프랑수아 피노에게 개인 미술관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쾌적한 어느 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그란데 운하. 프랑스인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Francois Pinault·70)가 배에서 내려 그라시 궁전(Palazzo Grassi)으로 들어섰다. 그는 이 18세기 궁전을 자신의 개인 미술관으로 개조했다.
군살 없이 강단 있는 체격에 잘 맞는 감색 정장 차림의 피노는 나이보다 20년 정도 젊게 보인다. 그는 제프 쿤스(Jeff Koons)가 제작한 2t짜리 빨간 하트 조상(彫像) 앞을 성큼성큼 걸어 지나가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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