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사 출신인 손주은(46) 사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CEO로 보내는 시간을 늘렸다. 날로 커지는 회사의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그는 사교육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회적 부채 의식을 가슴 한편에 담고 있다. 그가 자신이 번 돈으로 사회 공헌을 하려는 이유다.종합 e러닝 기업 메가스터디의 손주은 사장은 지난 3월 26일 점심 무렵 비서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손 사장은 날마다 12~1시 사이에 문자로 회사의 주가를 보고받는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문자였지만 이날은 남달랐다.
손 사장은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었겠구나”라고 중얼거렸다. 사무실로 돌아온 그는 3시30분쯤에 주가를 확인했다. 이날 종가는 15만 8,000원. 시가총액 기준으론 1조18억원이었다. 2004년 12월에 공모가 1만8,500원으로 상장한 후 2년 3개월 만의 일이었다(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기업은 NHN · 하나로텔리콤 ·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뿐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