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일거리 준비를 마치고 나른해지는 오후, 편안한 의자에 비스듬하게 앉아 이탈리아 남쪽 노래를 듣고 있었다. 한 세대 전 목소리의 주인공인 베니아미노 질리,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등이 부르는 남국의 노래들은 학창시절 가사도 모른 채 따라 흥얼거리던 낭만 그 자체였다.
이 중 탈리아비니의 (Non ti scordar di me·勿忘草)는 영화 주제곡으로도 너무나 유명했다. 자주 찾는 손님이 이 곡을 간곡히 주문했는데, 시내 유명 레코드 가게를 다 둘러 봐도 다른 가수들 것은 여러 장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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