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에 인수된 크라이슬러(Chrysler)가 과연 고전하는 미국 자동차 업계를 구하는 모델이 될 것인가.최근 어느 가을 날 크라이슬러의 신임 CEO 로버트 나델리(Robert Nardelli·59)와 부회장 제임스 프레스(James Press·61)는 미시간주 첼시의 자사 자동차 시험장을 방문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크라이슬러의 모든 차종을 면밀히 검사할 작정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다지 캘리버의 계기판은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크라이슬러 300의 정속주행 장치 스위치는 위치가 잘못돼 있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창문은 내려갔다 섰다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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