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젊은 거부들이 경제를 뒤흔들기만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자선사업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시정룽(施正榮·45)은 호주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딴 뒤 태양 에너지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1년 모국인 중국으로 돌아왔다. 당시엔 자선사업에 쓸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럴 만한 돈도 없었다. 회사를 본궤도에 올려놓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기업가일 뿐이었다.
하지만 회사가 본궤도에 오르는 데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 회장이 설립한 선테크 파워(Suntech Power)는 2005년 12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29억 달러에 이른다. 그는 “이젠 크게 생각할 수 있다”면서 “아직도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면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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