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파라오 도굴꾼 후예를 만나다 

조주청의 부부 자유여행지 4|이집트 ‘왕가의 계곡’ 부근 크루나 마을 

크루나 마을의 농가에는 거의 모두 도굴꾼들이 살았고, 왕가의 골짜기 60개가 넘는 무덤은 모두가 도굴됐다. 30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아이러니컬하게도 크루나 마을의 도굴꾼 후손들은 왕가의 골짜기를 경비하고 보수 작업을 하며 생계를 꾸려 가고 있다.
여행을 할 때, 특히나 자유여행 때는 현지화가 꼭 필요하다. 현지인들과 어울리고 현지 음식을 먹고 그들의 관습을 따르는 것이다. 특히 따르지 않으려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라면이다, 김치다, 고추장 볶음을 허구한 날 싸가지고 다닐 순 없는 노릇이다.



필자는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 편이지만 울컥 우리 음식 생각이 치밀 때 약간이나마 입맛을 달래주는 방법을 나름대로 개발했다. 치약처럼 짜내는 튜브 고추장을 준비해 가는 게 첫째 할 일이다. 무인도가 아니라면 이 세상 어디서나 쉽게 살 수 있는 토스트나 빵, 그리고 양파를 현지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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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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