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사냥하는 데 하루면 되고 해리를 잡는 데 이틀간 노동해야 된다면 사슴 두 마리를 줘야 해리 한 마리와 맞바꿀 수 있다. 이것이 아담 스미스의 노동가치설 기초다. 18세기 말 산업 혁명의 태동을 앞둔 영국 시장원리의 근원을 추적하고자 생산 도구가 보잘것없는 원시수렵 부족사회로 거슬러 올라갔다.
(1776) 시대는 명품, 짝퉁 등 상품의 질적 차별 언급이 불필요했다. 만일 명품 사슴과 짝퉁 해리가 시장에 나돌았다면 스미스는 노동가치설을 가지고는 교환가치 결정이 설명 불가능함을 알았을 것이다. 상품 차별화 시대에 와서 노동가치설은 속절없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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