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현대사의 분수령으로 간주될 것이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계기로 소련 공산주의가 몰락하며 누렸던 태평성대는 이제 끝났다. 지난 20년간 우리는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선도와 세계 각국의 경제 모델이 된 자유시장 자본주의 덕분에 지구 상 거의 모든 곳에서 실질 소득의 상승을 누려왔다.
우리는 안전과 번영을 당연지사로 여기게 됐다. 그러나 이제 안전과 번영은 둘 다 위태로워 보인다. 50여 년 전 요제프 스탈린이 사망한 후 처음으로 우리는 침략 야욕에 불타는 강대국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히틀러 치하의 나치 독일과 유사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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