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거품 꺼진 뒤 지각변동 온다 

미술시장 이야기 

글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불경기에도 끄떡 없으리라 여겨졌던 미술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동시대 작품과 중국 작가 작품의 하락세는 순식간에 거품이 끼었던 만큼 가파르다. 20세기 이탈리아 미술품, 인도네시아와 대만 미술시장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기로 번지면서 세계가 디플레이션 공포에 떨고 있다. 일부 극단적인 비관론자들은 1929년 대공황이나 90년 이후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비교하곤 한다. 이들은 세계 경제가 20년 이상 초장기 공황을 겪을 것으로 우려한다.



미술시장에도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일부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미술시장 예외론’을 주장해 왔다. 이들의 이론적 근거는 뉴욕주립대의 메이·모제스 교수가 분석한 1875~2000년의 미술시장 동향 연구다. 메이·모제스 미술시장이 여타 실물자산이나 금융시장과의 상관관계가 극히 낮거나 반대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01호 (2008.1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