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하는 소리로 유명한 라이터의 명가 S.T.듀퐁이 대중적인 ‘데퓌 컬렉션’으로 불황 타파 전략을 세웠다. 듀퐁의 새로운 행보를 알리기 위해 내한한 프랑스 본사의 알랑 크레베 대표를 만났다.
"경제 위기는 듀퐁에 오히려 좋은 기회입니다. 그 이유로 세 가지를 들 수 있죠. 첫째, 듀퐁은 큰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LVMH 같은 거대 명품 그룹에 비해 타격을 덜 받습니다. 둘째,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사람들이 더 이상 화려한 것만을 좇지 않으므로 퀄리티로 무장한 심플한 듀퐁 제품이 꾸준히 사랑 받습니다. 셋째, 젊은 층을 겨냥한 대중적인 콘셉트의 데퓌 컬렉션이 더욱 환영 받을 것입니다. 데퓌 라인을 경제 위기 전부터 준비했는데 론칭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진 거죠.”
조목조목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는 스마트한 이 남자는 명품 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입지전적 인물이다. 알랑 크레베(Alain Crevet) S.T.듀퐁 대표는 프랑스 HEC를 졸업하고 마케팅 사관학교인 P&G를 거쳐 명품 업계의 공룡 기업인 LVMH에서 경력을 쌓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야말로 럭셔리 업계의 황태자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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