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골프회원권 가격이 오름세다.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30%가량 올랐다. 투자 결정이 빠른 사람은 이미 연초에 투자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봄 시즌인 데다 매도 물량이 줄고 있어 당분간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강남의 A골프회원권 거래소 사장 K씨는 “지난 겨울이 악몽 같았다”고 말한다. 골프회원권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기 때문이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직원 월급은 물론 사무실 경비조차 내기 어려운 형편에 몰렸다. 그는 경비 절감을 위해 사무실 직원 14명 가운데 6명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남은 직원들에게는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해 쩔쩔매는 날이 계속됐다. 그러나 K씨의 얼굴에 요즘 화색이 돈다. 연초부터 골프회원권에 관심을 보이는 문의 전화가 늘더니 얼마 전부터는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는 “아직도 회원권 시장이 예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계약 건수만 놓고 보면 지난해 말보다 3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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