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회사 업무를 믿고 맡기는 일이다. CEO가 혼자 회사의 모든 업무를 챙기면 직원은 ‘위에서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 된다.
직각 삼각형의 빗변은 세 변 가운데 가장 길다. 하지만 그 빗변을 아무리 길게 그려도 두 변의 합보다 길 수는 없다. 이 단순한 원리 속에 위임경영의 참뜻이 숨어있다. 개인이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조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일한 것보다 더 큰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조직의 힘을 결집하는 게 혼자보다 훨씬 낫다. 윗사람이 혼자 모든 일을 움켜쥐고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려 하지 않고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하게 된다.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조차 회피하려 한다. 이렇게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면 그 조직은 살아있어 보이지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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