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전문업체 가엘 씨큐리티의 양재열 대표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대통령 5명을 경호했다. 그는 이 경험을 살려 CEO를 위한 경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울 삼성동 아셈 컨벤션센터 부근은 경호 전문업체인 가엘 씨큐리티의 양재열(53) 대표에게 의미가 큰 곳이다. 11월 12일 만난 그는 2000년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경호를 맡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그는 청와대 경호실 부장으로서 행사 1년 전부터 임시 조직을 만들어 준비했다.
주변 통제가 가장 큰일이었다. 부근에 현대백화점,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사람들 왕래가 잦은 시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주변 상권 대표들과 회의를 수도 없이 했다.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이 부족했던 터라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었죠. 담배를 하루에 세 갑 이상 피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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