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사장은 직원 수 16만 명을 웃도는 거대 기업 삼성전자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CEO다. 이건희 전 회장이 특정 개인에게 이처럼 막강한 자리와 권한을 보장한 적은 없었다.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한 그가 어떻게 ‘최지성 시대’를 활짝 열었을까?
최지성(59) 삼성전자 사장의 성공 스토리는 과거 김우중(75) 전 대우 회장의 등장만큼이나 극적이다. 맨주먹으로 출발해 한때 재계 서열 2위의 그룹을 일군 김우중과 아무리 ‘날고 뛰어봐야’ 월급쟁이 사장에 불과하다는 전문경영인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데 의문을 표시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인물의 무게나 한국 산업사에 남긴 발자취, 사업의 스케일로만 놓고 보면 최지성은 김우중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삼성의 인사 스타일과 기업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필자로선 최 사장은 정말 경이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우선 최 사장은 16만 명을 웃도는 거대 기업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유일한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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