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막대한 양의 음란물이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를 빌미로 중국 정부는 구글과 인터넷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
올해 초 구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인터넷 통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월 5일부터 대대적인 인터넷 단속에 착수했고, 그 후 1년 동안 수천 개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5400명을 구속했다. 그런데도 중국 내 인권단체의 항의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는 중국 당국이 ‘손쉬운 표적’을 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온라인 음란물을 단속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이다. 오래전부터 중국은 정부 내 강경파가 입지를 굳히고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기 위한 구실로 음란물 차단을 내세웠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자유주의적(혹은 견해에 따라 ‘방탕한’) 웹사이트를 검열하기 위해 포르노 단속 명분을 내건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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