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알고 지내던 정치인이 부인을 앞세워 들어오는데 혈기 왕성하던 옛날과 달리 초췌하기 그지없습니다. A의원, 52세의 젊은 나이에 재선 국회의원으로 그야말로 잘나가던 정치인입니다. 늘 그렇듯 인생이란 게 녹록한 게 아닙니다. 자신만만했던 세 번째 선거에서는 낙선을 합니다.
1년쯤 지나니 굽실굽실하던 장관들이나 줄을 서던 기업인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슬슬 비켜갑니다. 지역 유권자들도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부터 소변이 자주 마렵고 밤에도 서너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립니다. 소변을 시작하려면 한참 뜸을 들입니다. 소변 줄기도 고장난 수도꼭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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