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45) 두산중공업 사장은 이 회사의 지속가능성 요인으로 법과 원칙의 철저한 준수, 물·전기를 만들어 내는 생산재 산업 자체의 특수성, 두산의 인재 양성 시스템 등 세 가지를 지목했다. 두산중공업 제품(설비)이 생산하는 물과 전기는 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하는 한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재화라는 것이다. 박 사장은 “발전설비는 조선업과 달리 높은 기술이 주도하는 업종이라 기술 격차만 유지하면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샌드위치 코리아’ 신세에 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그는 한국중공업(두산중공업의 전신)을 인수할 당시 글로벌 경쟁사들을 벤치마킹해 사전에 이 같은 산업 특성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발전소 짓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세계적으로 10개 이내입니다. 미국 GE, 독일 지멘스, 프랑스 알스톰 등이죠. 이들 회사가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의 대부분을 만들어 냅니다. 진입 비용이 높기 때문에 신규 사업자들이 쉽게 시장에 뛰어들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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