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권성원 칼럼] 장하다! 코리안 닥터 

 

이제 한국 의사들도 G20 수준을 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장하다 코리안 닥터들’입니다. 우리 의사들을 색안경끼고 보지 말아주세요
전세계 ‘최고의 왕초’ 20명, ‘쩐의 두목’들 120명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G20을 보면 의대를 갓 졸업한 45년 전이 떠오릅니다. 괜히 가슴도 뭉클합니다. 1965년이니 당시 경제 현실에 맞물려 우리나라 의학 교육은 그야말로 열악 그 자체였습니다. 국립서울대병원의 인턴 월급이 700원, 사립대병원이 2000~3000원이었습니다. 쌀 한 가마가 4000원 정도였던 시절이니 우리 의료계가 얼마나 처량했는지 짐작이 갈 것입니다.



63년인가? 한국의 의과대학생들에게는 꿈같은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미국 의사시험(ECFMG)에 합격하고 미국에 가 5년간 인턴, 레지던트 수련을 받고 전문의가 되어 귀국하면 10년간 군전문의로 복무시킨다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입니다. 당시 육군 의무감이던 김모 장군의 이름을 따 킴스플랜(Kim’s plan)으로 불렸고 이름도 긴 ‘군 전문의 요원 해외 파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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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호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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