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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富는 내것이 아니다 잠시 관리할 뿐이다 

‘아프리카의 빌 게이츠’ 마누 찬다리아 회장
하루 16시간 일하는 채식주의자… 집엔 테레사 수녀 그림 걸려 있어 

케냐 나이로비=글 박미숙 월간중앙 기자 splanet88@joongang.co.kr·사진 박상문 기자
마누 찬다리아(82) 콤크라푸트 그룹 회장은 케냐의 대표 기업인이다.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세계 45개 나라에 공장을 둔 콤크라푸트 그룹을 이끌고 있다. 마더 테레사와 깊은 교분을 나누고, 평생에 걸쳐 막대한 재산을기부한 그를 나이로비 자택에서 만났다.
동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외곽 무타이가 52번가.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이 지역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대저택이 있다. 콤크라푸트 그룹 마누 찬다리아 회장 집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으로 불리는 그는 아프리카인이 아니다. 19세기 말 영국 식민지 시대에 철도 노동자로 많은 인도인이 케냐에 흘러 들어왔는데 그의 부친도 대열에 합류했다. 찬다리아 회장은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뿌리인 인도의 람나라얀 루이아 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미국에서 엔지니어링을 공부하고 아프리카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이룬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서였다. 그의 부친은 식료품점을 하다 칼루웍스라는 작은 알루미늄 공장을 인수했다. 이 작은 회사를 지금의 콤크라푸트 그룹으로 키운 건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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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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