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오후 5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 최고가로 주목 받던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기대 누운 분홍색 원피스 차림의 소녀’가 15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미술품 컬렉터로 이름난 루마니아 출신 미국 영화배우 에드워드 G. 로빈슨이 소장했었다. 이후 그리스 선박왕 스태브로스 니아초스(Stavros Niarchos)의 손에 넘어가더니 1972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 출품된 후 종적을 감췄다. 이번에 40년 만에 한국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순응 대표(58)는 작품 소장 히스토리도 그림 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매를 끝으로 10년간 몸담았던 현장을 떠난다. ‘김순응 아트 컨설팅’을 설립해 미술시장과 관련된 집필, 강연, 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경매 현장에서 한발 물러나 컬렉터들이 효율적으로 미술품을 컬렉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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