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도 자립정신 대신 성직자들의 번영 복음주의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들은 여러분이 부유해지기를 신이 원한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있다.
대공황의 늪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두 가지 현대판 미국 종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하나는 주식 중개인이었던 알코올 중독자 빌 윌슨(Bill Wilson)이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술을 끊으려 했던 1934년 시작됐다. 윌슨은 “갑자기 새하얀 불빛으로 방이 빛났다. 나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황홀경에 빠졌다. 마음속에서 나는 산 위에 있었고 영혼의 바람이 불어 닥쳤다. 나는 갑자기 자유인이 되었다”고 기록했다.
그는 1935년 5월 사업에 실패했을 때 정신을 거의 잃어버렸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중 역시 알코올 중독자였던 밥 스미스(Bob Smith)라는 의사를 만나게 된다. 묘하게도 그 의사와 접촉하면서 윌슨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밥이 마지막 술잔을 기울였던 1935년 6월 10일 알코올중독자갱생회(Alcoholics Anonymous)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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