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차이콥스키 공쿠르에서 상을 휩쓸었다. 입상자 다섯 명 가운데 서선영(여자 성악 1위)·손열음(피아노 2위)·조성진(피아노 3위)·이지혜(바이올린 3위)가 ‘금호 영재’ 출신이라 더 화제가 됐다. 기업의 지원 사업이 열매를 맺은 것이다. 척박한 한국 문화 토양에 예술이 꽃피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한화 임직원 150명, 협력사 임직원 150명과 함께다. 한화가 2000년부터 후원한 교향악 축제에 김 회장이 아이디어를 내 협력사 직원들과 함께한 것이다.
2주 후 울산 청량초 문수분교와 길천초 이천분교 학생, 교사 38명이 같은 공연장을 찾았다. 역시 매년 오지 초등학생 300여 명을 교향악 축제에 초대해 온 한화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이었다. 한화는 이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 클래식 수학여행, 청계천문화예술마당 등 활발한 메세나(mecenat·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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