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FOCUS] 경비행기 레저스포츠 시대 

자가용 비행기의 꿈
1억~2억5000만원이면 이뤄진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사진 오상민 기자
70미터쯤 달렸을까. 경비행기는 양 날개를 가볍게 흔들더니 충남 태안군 한서대 태안비행장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안면도 상공. 조종간을 좌우로 꺾어 선회할 때마다 사방이 탁 트인 2인승 경비행기 발 밑으로 해안선과 논밭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시속 50노트(약 90㎞)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날았지만 풍경은 천천히 흘러갔다. 저 멀리 천수만에 모여든 철새들이 보였고, 꽃지해수욕장의 할매·할아비 바위가 작은 돌멩이처럼 느껴졌다. 약 280kg의 ‘작은 새’는 바람을 가르며 자유롭게 날았다. 가끔 구릉을 타고 오른 바람이 기체를 흔들어 운항중임을 알려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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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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