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으로 펼친 패션 잡지. 이탈리아 밀라노의 ‘10코르소코모’ 얘기다. 1층은 패션 지면. 100여 개 패션 브랜드 상품이 들어와 있다. 같은 층 반대 편엔 라이프스타일 코너가 있다. 카페·레스토랑을 겸하는 공간이다. 2층은 패션 디자이너에 관한 기획 기사를 보는 듯한 쇼룸이 펼쳐진다. 3층엔 읽을거리가 많다. 디자인 서적을 중심으로 한 서점이 자리하고 있다. 또 사진·그림이 두 달마다 바뀌어 전시된다. 1층 입구 오른편엔 방 세개짜리 호텔도 숨어있다. 모두 둘러보면 잘 만든 잡지 한 권을 읽은 듯하다.
이 공간이 자리한 길의 이름이 코르소 코모.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호수, 코모의 이름을 땄다. 밀라노에서 패션 피플이 북적이는 곳은 중심가다. 패션 브랜드 사무실과 쇼룸이 밀집한 곳은 서남쪽이다. 코르소 코모는 여기서 다소 떨어진 도심 북쪽에 자리했다. 이 길은 10번지를 중심으로 패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수지 멘케스는 “근사함의 중추(the hub of cool)”란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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