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민규 기자
단정히 빗어 넘긴 머리가 인상적이다. 김영준(43) 청추아트소사이어티 대표다. 그는 뉴욕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파이 베타 카파’(1776년에 생긴 미국 우등생들 모임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이 회원이다) 회원이기도 했다. 모범생처럼 보이는데 정작 김 대표는 자신을 ‘마키아벨리스트’라고 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가 노리는 곳은 뉴욕이다. 우리 예술로 뉴욕 중심을 점령하겠는게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여러 ‘무기’를 동원하고 있다. 먼저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했다. 2007·2008년 인도 미술사학의 대가 윌터 스핑크 미국 미시건대 석좌교수와 비디야 데헤자 컬럼비아대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당시 인도 미술사가가 방한한 것도 드문 일이었고, 장기 강연 프로그램을 국내 미술사가들과 같이 진행한 것 역시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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