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일본에 밀항, 맨주먹으로 빠찡꼬 제국을 건설한 한창우(81) 마루한 회장. 일본에 250여 개 점포를 둔
마루한의 연 매출은 30조원에 이른다. 그는 올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억만장자 11위에 올랐다.
요즘 그는 번 돈을 어떻게 잘 쓸지 열중한다. 포브스아시아는 그를 올해의 ‘아시아 기부 영웅’으로 선정했다.
한창우 마루한 회장이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다. 가난한 소작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16살에 밀항선을 타고 현해탄을 건넜다. 밥 세끼를 챙겨 먹는 게 호강이던 시절이다.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50년 후 그는 일본의 빠찡꼬 대부가 됐다. 마루한은 250여 개 점포에 1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연간 벌어들인 돈이 30조원에 이른다. 그는 올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일본 억만장자 11위에 올랐다.세계적인 갑부가 됐을 땐 부모는 세상에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성공한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게 한(恨)스러울 뿐이다. 부치지 못한 편지는 돌에 새겨 부모의 묘소 곁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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