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가 탁자에 엄지 손톱만한 조약돌 네 개를 꺼내놨다. 투명한 것도 있고 검은색을 띤 녀석도 있다. 강 대표가 1996년 신혼여행을 간 호주의 골든코스트에서 주워온 것들이다. 호주 동해안의 골든코스트는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이다. 돌맹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강 대표는 렌트카를 몰고 아내와 무작정 골든코스트로 갔다. 아내와 함께 설탕처럼 고운 모래 위를 걸으며 인생 계획을 얘기했다. 둘은 10년 후 여기서 살자고 손가락을 걸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그곳이 너무 아름다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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