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건설업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다. 건설에 제조·물류·렌탈 등 사업다각화로 건설경기 침체에도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세를 구가한다.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권혁운의 꿈은 애초 금융맨이었다. 그는 1974년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 유학을 준비했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에 도착해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일본행 배는 뜨지 않았다. 그해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육영수 여사가 흉탄에 숨지는 사건이 터졌는데 범인 문세광이 일본에서 들어오는 배편에 총기를 숨겨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일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제나저제나 뱃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시간만 하릴없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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