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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호 (2013.06.23) [62]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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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 - 백발 ‘돈키호테’의 거침 없는 도전 

 

글 남형도 포브스코리아 기자 사진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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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훈 S&T중공업 회장은 1970~80년대 반대를 무릅쓴 도전으로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 됐다. 대우에서 탱크주의를 외치던 그는 S&T중공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드는 꿈을 또다시 꾼다.


“저 창문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여?” 1976년, 당시 39세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33세의 배순훈 대우중공업 본부장에게 물었다. “네, 풀을 뽑고 있네요.” 배 본부장이 대답했다. “기계 만들 사람이 일감이 없어서 풀을 뽑고 있잖아.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일을 주겠어?” 김 회장이 되물었다. “기계를 만들면 일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공장을 지으시죠.” 대우그룹이 한국기계를 인수한 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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