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배 오토젠 회장은 외환위기 직후 창업자인 남편에게서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기부할 때는 지정기탁을 하지 않는다.
“수중에 돈이 있다고 그게 자기 돈이 아닙니다. 지갑을 열어 돈을 꺼내 쓸 때 비로소 자기 돈이 되는 거죠.” 이연배(67) 오토젠 회장은 “많은 걸 가졌지만 다 잃을 뻔했던 외환위기를 겪고 나서 얻은 깨달음”이라고 말했다. “그 후 사는 게 달라졌습니다. 아무리 곳간이 그득해도 한순간에 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누굴 위해 쓰든 내가 쓸 때만 내 돈이라고 할 수 있죠. 그 곳간을 열어 꺼내 쓴다면 내가 쓰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요.”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