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발타사 레스, 아우스레제 2007(Balthasar Ress, Auslese 2007) 독일 발타사 레스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포도품종 리슬링만을 사용했다. 독일, 100㎖, 4만2000원. 샤토 라 로즈 피작 2007(Chateau La Rose Figeac 2007) 유기농 포도를 5년 이상 오크통에 숙성시킨 와인이다. 맛이 진하고 꽃 향이 풍부하다. 프랑스, 100㎖, 5만2000원. 샤토 라뚜르 마티악 2006(Chateau Latour-Martillac 2006) 페삭 레오냥 지역 그랑크뤼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신맛이 강해 입맛을 돋구는 식전 와인으로 좋다. 프랑스, 100㎖, 6만4000원. 도멘 뤼시엥 뮈자르, 퓔리니 몽라셰 2011(Lucien Muzard, Puligny Montrachet 2011) 과일 향이 강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프랑스, 100㎖, 7만원. 샤토 기로 2002(Chateau Guiraud 2002) 그해 생산된 최고급 포도만을 사용해 오크통에서 두 번 걸러 숙성시켜 신맛과 단맛 등 여러 가지 맛이 난다. 프랑스, 100㎖, 8만원.

프랑스 와인 생산업자들의 ‘꾀’가 새로운 형태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바로 ‘튜브와인’이다. 그들은 홍보 차원에서 그랑크뤼(1등급) 와인을 소믈리에들에게 증정한다. 하지만 750㎖ 한 병을 다 주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양이 한정돼 있어 부담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두 잔 정도 나오는 와인을 시험관처럼 생긴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튜브와인을 줬다. 마개도 콜크가 아닌 스틸로 간편하게 돌려 딸 수 있게 했다. 2010년 와이너리에서 선보인 튜브와인은 2년 뒤 파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공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1등급 레드·화이트·디저트 와인을 세트로 제공했다. 고가의 한정판 와인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손님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튜브와인의 용량은 100㎖와 60㎖ 두 가지다. 낱개로 살 수 있고 3개와 8개 세트도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튜브와인의 가격은 한 병 당 2만~8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