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가 수퍼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과 함께 이 시대의 여성 리더를 발렌타인 우먼으로 선정하고, 그들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발렌타인 우먼은 세계적인 명성의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이 전개하고 있는 ‘Stay True’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발렌타인 우먼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갖고 오롯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표출하는 여성이다. 이는 200여 년간 변함없는 맛과 향으로 깊은 인상을 전하고 있는 발렌타인의 정신을 대변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발렌타인 우먼’이라는 네트워크의 장을 새롭게 출범한다. 이를 통해 여성 리더들은 각자가 가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공유하고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을 소개한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W 서울 워커힐의 일식 레스토랑 나무에서 만난 제니 김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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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설립된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이하 캔참)는 현재 100여 개의 기업과 개인 회원으로 이뤄진 비영리기관입니다. 회원사를 비롯해 한⁻캐나다와 관계있는 여러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무역, 투자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활동으로 세미나, 포럼 및 네트워킹 행사 주최, 무역 알선, 광고 및 언론 홍보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캐나다 교포 여성으로서는 처음 2013년 캔참 회장에 공식 취임한 제니 김은 1969년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태어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밴쿠버에서 자랐다. 1995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후 1998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Shin & Kim)의 선임 외국변호사로 국제인수금융, 인수합병, 구조화금융 부문을 맡고 있다. 2000년 캔참 멤버가 된 제니 김은 7년 후인 2007년 여성 임원으로 전격 발탁됐고 2010년에는 캔참을 비영리법인(사단법인)으로 전환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교 모임의 성격이 짙은 작은 단체에 불과했던 캔참에는 그가 회장에 취임한 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최근 몇 년 새 다양한 캐나다 브랜드가 한국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캔참은 지난 2년간 이런 캐나다 제품의 매력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알려왔어요. 그리고 여러 분야에서 재미있는 협업을 진행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예로 지난 3월 반얀트리 클럽 & 스파 서울에서 열린 ‘2014 메이플 갈라: 오로라의 향연’ 행사를 들 수 있습니다. 메이플 갈라는 한국과 캐나다 의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를 초청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지역의 오로라를 콘셉트로 한국의 천체사진가 권오철과 캐나다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스티브 바라캇을 초청해 아름답고 성공적인 협업을 선보였어요. 앞으로도 저는 캔참이 소통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지난해 한국과 캐나다는 수교 50주년을 맞았고 지난 9월에는 한⁻캐나다 FTA가 타결됐다. 특히 한⁻캐나다 FTA는 2005년 협상 개시 이후 정식 체결까지 9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니 김 회장은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하며, 캐나다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FTA를 맺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캐나다 FTA 체결로 한국은 자동차와 전자 분야를 비롯해 조선, 철강, 석유화학, 문화 콘텐트 산업 등에 경쟁력이 생겼어요. 반면 캐나다는 광물과 임업 이외에 신재생 에너지, 항공기, 철도, 자동차 등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죠. 아울러 이번 FTA 체결은 캐나다 기업이 한국을 통해 아시아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발렌타인의 창시자 조지 발렌타인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질 좋은 위스키를 주조해 대중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였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일관성 있는 맛과 향을 유지하고자 했던 장인정신을 담은 무수한 시도와 도전 끝에 조지 발렌타인은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의 황금 조합을 찾아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의 탄생은 그의 현재 모습과 닮았다.차분한 외모와 달리 책임감과 승부욕이 강해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제니 김 회장은 발렌타인이 말하는 ‘진정성 있는 삶’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2000년 캔참에 몸 담은 이후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캔참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특히 그만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은 주변의 호응을 얻으며 캔참을 더욱 단단한 조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그가 ‘발렌타인 우먼’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캐나다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캔참은 한때 회원들의 무관심과 참여 저조로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어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한 캐나다 대사를 비롯해 뜻있는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난관을 극복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매사에 신중하고 세심한 성격인 저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독단적이기보다는 주변의 의견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확신과 믿음을 갖고 소신 있게 가려고 합니다. 국내에 체류 중인 2만여 명의 캐나다인을 비롯해 한국과 캐나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소통하기를 희망합니다.”캔참에 대한 그의 소신과 열정은 1827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돼 진정한 캐릭터를 창조하는 진귀한 블렌드로서 모든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발렌타인의 ‘Stay True’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무지개의 일곱 색깔 중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을 연결하는 초록색을 가장 좋아한다는 제니 김 회장. 그의 바람처럼 캔참이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경제단체를 넘어 캐나다의 국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