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필동 충무로역 4번 출구. 서울 시내 한 복판인 이곳에서 남산을 바라보고 서면 두 갈래 길로 여러 채의 낯선 한옥이 보인다. 오른쪽 길로 가면 남산 한옥 마을, 왼쪽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의 집’이다.
한국의 집터는 집현전 학자이자 사육신 중 한 명인 박팽년이 살던 곳이다. 건물 역시 조선시대 상류층의 민가양식으로 지어졌다. ‘ㄷ’자의 널찍한 본채와 정원을 지나면 별채들이 들어서 있다. 건물과 조경에서 민속촌이나 다른 한옥마을과는 다른 기품이 느껴진다.
이곳은 전통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1981 년 지어진 문화 체험공간이다. 전통 궁중음식을 맛보면서 각종 전통 예술공연과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고풍스런 한옥 마당에서는 연 280회 정도의 전통혼례가 열린다. 한 해 13만~16만 명 가량이 이곳을 방문한다. 이 중 60~70%가 외국인 관광객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