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0대 부자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 모두 26명이다.
43위에 오른 조창걸 명예회장은 한샘 창업자다. 1970년 23㎡(7평) 남짓한 비닐하우스에서 시작해 국내 최대 가구 회사로 키웠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깜짝 실적이 분기마다 이어진 덕분이다. 한샘은 2014년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3171억원과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79%씩 늘었다. 조 명예회장은 한샘 주식을 22.72% 보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식 가치도 1년 사이 2296억원에서 6900억원으로 4600억원 넘게 늘었다. 하지만 기부에 인색하고 개인회사인 ‘휘찬’ 살리기에만 급급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창업자인 최위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56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좋은데이’를 개발해 저도주 소주 바람을 일으키면서 회사를 키웠다. 무학은 1998년 코스닥에 등록했고 2010년 주식을 증권거래소로 옮겨 재상장하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이 됐다. 2013년 3월 최 회장은 대표이사에 오른 지 19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현재 최 회장은 무학의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경남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무학위드를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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