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위로 혜성 같이 등장한 엑소가 올해 최고 셀러브리티로 뽑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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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데뷔한 보이그룹 엑소가 한국 최고의 파워 셀러브리티로 뽑혔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소녀시대는 9위로 하락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은 배우 김수현은 지난해 1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극 중에서 상대역을 맡은 전지현 역시 34위에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피겨 스케이트 김연아 선수,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5위권에 들어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올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엑소는 셀러브리티 조사의 주요 기준인 매출, 미디어, 방송, 전문성에서 유일하게 모두 한 자리 수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본업인 음원, 음반 판매에서 성과가 돋보인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엑소는 2014년 모두 72만4777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2위인 슈퍼주니어의 47만5308장보다 25만 장 가까이 더 많다. 각종 시상식에서는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대상, SBS 가요대전 수퍼5 톱1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그룹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엑소 멤버들은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방송 노출 순위도 2위에 올랐다. 멤버 디오(도경수)는 영화 ‘카트’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백현(변백현), 타오, 찬열(박찬열) 등은 ‘SBS인기가요’ ‘정글의 법칙’ ‘룸메이트’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엑소가 음반 판매, 광고, TV 출연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이 금액을 웃돈다. 2014년 초 엑소의 경제적 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2위에 오른 김수현은 매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수현은 중국에서 20여 개 현지 기업과 광고 계약을 해 300억원가량의 광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연아 선수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광고계의 러브콜은 여전하다. 지난해 방송된 광고 브랜드 수는 7개다.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 따르면 김연아의 광고료 수입은 1년 동안 8억원 수준이다.역시 김수현과 함께 2014년 최고의 주가를 올린 전지현이 4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1년 동안 13개 브랜드의 TV 광고를 찍었다. 그는 광고 출연료가 10억원을 호가해 이영애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김수현과 나란히 매출 순위 1, 2위에 올랐다.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낸 손연재 선수는 전문성에서 2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 검색순위에서는 25번째로 많이 검색된 인물이었다.올해 리스트에서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수현과 함께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종석, 김우빈을 비롯해 ‘왔다! 장보리’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유리, 드라마 ‘미생’으로 연기 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시완, 예능 ‘삼시세끼’에 출연하며 의외의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이서진 등이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지난해 리스트에 들었던 싸이, 샤이니, 카라 등은 저조한 국내 활동 때문인지 순위에서 탈락했다. 올해 선정 과정에서 ‘명량’에 출연한 류승룡, 가수 B1A4, 야구선수 이대호, 추성훈·추사랑 부녀는 아깝게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7년 연속으로 뽑힌 장수 명사들도 있다. 김연아·박지성 선수, 가수 빅뱅과 소녀시대, 유재석 등 5명이 주인공 들이다.- 글·조사 최은경 / 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