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리 자리에서 해요.”
부동산 주인이 툭 내뱉은 한마디. 옷 가게 입지를 찾던 백진아(45) 제이헬렌 대표는 다시 내부를 둘러봤다. 매장은 겨우 16.5m²(5평) 남짓. 게다가 골목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위치였다. 잠시 망설이던 백 대표가 보증금 3000만원에 가게를 계약했다.
“망하지만 말자는 생각이었어요. 제가 원래 좀 긍정적이거든요(웃음).” 그런데, 개점 첫 날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섰다. “준비한 제품이 다 팔렸어요. 지나가다 ‘여기 뭐 하는 곳이지?’하고 들어와서는 충동구매 하는 손님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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