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미는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의 인기를
끄는 가방 브랜드다. 1980년대 방탄 소재의
여행가방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오바마의
움직이는 사무실’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많은
CEO를 유혹하는 매력. 투미 CEO에게 물었다.
미국 출장을 위해 델타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에 몸을 싣는다. 이어폰, 담요 등 승객에게 주어지는 여러 가지 물품이 있다. 착륙 후 많은 승객이 대부분 물품을 비행기에 두고 내린다. 하지만 한 가지 물품만은 반드시 챙겨간다. 여행용 물품을 담은 ‘투미 여행 케이스’다. 델타항공이 2013년부터 모든 장거리 국제선의 비즈니스 승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투미가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는 사실을 항공사가 먼저 이용한 사례였다.
투미의 유명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튜브에서 ‘짐가방을 스마트하게 싸는 법’을 검색하면 동영상 하나가 뜬다. 출장에 필요한 옷, 세면도구, 필기구 등 다양한 물건을 여행가방에 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설명하는 이와 짐을 싸는 시간을 본 많은 이들이 “놀랍다”는 댓글을 단다. 동영상 속 주인공은 제롬 그리피스(58) 투미 CEO. 그가 짐을 모두 싸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분 39초다.
중남미 출장 건으로 전화와 이메일로 만난 그에게 동영상 얘기부터 묻자 “매년 15만~18만 마일(약 24만 km~29만 km)을 출장 다닌다”면서 “1년에 150일을 해외여행으로 채운다는 소리인데 나보다 더 전문가가 있겠나?(웃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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