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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사나이’의 성공과 쇠락, 그리고 부활 

 

KARSTEN STRAUSS 포브스 기자
인공연못 산업을 창시했다고도 할 수 있는 그렉 위트스톡은 가족 불화, 한껏 치솟다 곤두박질한 매출, 본사 지붕 붕괴 등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 마치 한 편의 리얼리티 쇼 같다.
2005년 그렉 위트스톡(Greg Wittstock)은 북미 최대의 경사진 녹색 지붕을 지었다. 회사 본사 건물과 창고시설을 포괄하는 아쿠아랜드(Aqualand)였다. 이곳에는 그가 1991년 시카고 외곽에 설립했던 인공연못 건설업체 아쿠아스케이프(Aquascape) 본사와 함께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들어섰다. 지붕에는 흙을 깔고 초원식물을 심어 조경했다. 당시 아쿠아스케이프는 폭발적 성장을 기록 중이어서 연 매출 1억 달러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아쿠아랜드에는 코이 잉어(관상용 비단잉어)가 헤엄쳐 다니는 연못과 힘차게 물이 흐르는 폭포, 소형 축구장, 야구 연습 공간, 농구장, 체육관, 스파가 들어섰다.

그러나 2011년 2월, 아쿠아스케이프의 지붕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은유적 의미에서였다. 2008년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면서 마당용 인공연못 사업 또한 함께 무너졌다. 실제로 지붕이 무너진 건 그 이후다. 폭설로 지붕에 쌓인 2피트(61㎝)의 눈이 얼어버리면서 철근으로 뼈대를 만들었던 천정이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지붕이 무너진 날은 일요일이어서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복구팀이 도착해 무너진 지붕을 들어 올렸을 때에는 아쿠아스케이프의 매출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 29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위트스톡은 무려 직원 45%를 정리해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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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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