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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의 공식 샴페인실제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연회 때에는 ‘볼렝저 RD(Bollinger RD)’ 1973년산이 서브되었고,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연회에는 ‘볼렝저 스페셜 꾸베 브뤼(Bollinger Special Cuvee Brut)’가 제공되었다. 또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아들인 조지 알렉산더 루이스 왕자가 탄생했을 때에는 ‘볼렝저 라 그랑 아네(Bollinger La Grande Annee)’ 2002년산이 사용되었다.볼렝저는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 방식을 고수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현재 생산되는 샴페인의 99%가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1차 발효를 하지만 볼렝저는 오크통에서 1차 숙성을 한다. 최소 5년 이상 된 오크통만을 사용하며 공기가 와인에 서서히 침투되는 마이크로 옥시전(Micro Oxygen) 과정을 통해 숙성 잠재력이 뛰어난 샴페인을 생산한다. 또 샴페인의 2차 발효 과정에서 생긴 앙금을 제거하는 데고르주망(Degorgement) 작업을 아직도 손으로 하고 있는 유일한 하우스이기도 하다.대량 생산되는 샴페인들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점은 자체 포도밭 비율이다. 대부분의 샴페인 하우스는 그 비율이 10% 수준이지만 볼렝저는 자체 포도밭을 60% 이상 소유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위해 매그넘 병 숙성을 하고 있다. 지금도 샴페인의 모든 숙성 과정에 천연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샴페인 하우스 중 유일하게 ‘풀타임 쿠퍼(Full-time Cooper, 통 제조업자)’를 갖고 있다.프랑스를 상징하는 샴페인답게 볼렝저는 프랑스 정부에서 인정하는 ‘현존하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 Company)’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는 뛰어난 기술력과 전통,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상이다. 볼렝저는 1등급 포도밭에서의 수확, 전통적인 오크통 사용, 리저브 와인의 매그넘 병 숙성 등 최상의 방법으로 샴페인을 생산해 이 상을 수여받았다. 이와 동시에 프랑스 와인 생산자 최초로 HEV(High Environmental Value, 자연친화적 생산자 인증)를 획득했다.영국 왕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볼렝저는 영국을 상징하는 ‘007 시리즈’를 통해 제임스 본드의 샴페인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73년 <죽느냐 사느냐>를 시작으로 1979년 <문레이커>, 1983년 옥토퍼시>, 1985년 <뷰 투 어 킬>, 1995년 <골든아이>, 1999년 <언리미티드>, 2002년 <어나더데이>, 2006년 <카지노로얄>,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 등 지금까지 총 14편의 ‘007 시리즈’에 등장했다. ‘007 오리지널 북’에도 언급돼 있을 정도다.
007과 함께한 볼렝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