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빅 뉴스를
발표했다. 전 세계 130여 개 나라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동시 시작한다는 것이다.
#1. 199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웹사이트도 없는 조그마한 스타트업 관계자가 소니, 도시바, 파이오니아, 파나소닉, 필립스 등 CES에 참석한 기업 임원을 한쪽 구석에 세워놓고 5분간 자신의 스타트업이 지향하는 사업을 설명했다. 기업 임원들은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대부분 고개를 저었다. 함께 손잡고 일하기 어렵다는 거절이었다. 도시바 임원만이 스타트업 관계자와 손을 잡았다. 도시바와 손을 잡는다는 것은 DVD 플레이어를 노트북에 탑재한다는 것이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휴렛팩커드, 애플 등이 노트북에 DVD 플레이어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DVD 플레이어가 노트북에 달리면서 DVD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우편으로 DVD 대여 사업을 꿈꿨던 이 스타트업은 CES를 통해 생존의 기반을 만들었다.
#2. 2016년 1월 6일(현지시간) 한해 매출액이 55억 달러(2014년 기준)가 넘는 글로벌 기업 CEO가 CES 연사로 나섰다. “오늘 한국을 포함해 130여개의 국가에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음을 여기 CES 현장에서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표로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는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EO는 “오늘, 바로 지금, 여러분은 새로운 글로벌 인터넷 TV 네트워크의 탄생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1998년 열렸던 CES에서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기를 열망했던 스타트업과, 2016년 1월 6일 개막한 CES에서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글로벌 기업은 같다.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넷플릭스(NETFLIX)’다. 넷플릭스는 유독 CES와 인연이 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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