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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와인, 오이스터 베이 

 

JANE A. PETERSON 포브스 기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오이스터 베이. 궁금증은 증폭되지만, 와인을 만든 가족은 오로지 마케팅을 통해서만 시장과 만나려 한다.
뉴질랜드가 강점을 가진 소비뇽 블랑 와인 부문에서 가장 알아주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테두리를 금색으로 두른 오이스터 베이(Oyster Bay)다. “은은하게 퍼지는 과일 향 속에 우아하게 톡 쏘는 강렬한 맛”을 약속하며 중간대 가격에 판매된다. 브랜드는 인기몰이를 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가족기업이었다가 주식을 매도한 모기업 델러갯 그룹(Delegat Group)은 세간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세상의 모서리에 위치한 델러갯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다. 뉴질랜드 최대 와인 생산업체로 자리 잡은 회사는 이제 글로벌 와인 수출업체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1980년대 법정관리를 받았던 델러갯은 성장을 거듭해 최근 시가총액이 3억 82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2015년 글로벌 매출은 220만 케이스(case)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0년까지 300만 케이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면 호주 최대 와인업체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는 2015년 760만 케이스를 출고했다고 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짐 델러갯 회장과 로즈 델러갯(여자 형제) 사외이사는 언론의 관심이나 와인 비평가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대신 유료 광고와 사내 영업팀이 회사의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는 레이더망 밑으로 조심스레 다닌다”고 학계에서 은퇴한 후 델러갯 이사회 사외이사(6명 중 4명)가 된 로버트 윌튼이 말했다. “기업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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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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