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사이먼 베리 BBR 대표 

318년 된 런던 와인상 

고정애 기자
베리 브러더스 앤드 러드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 및 판매 업체다. 300년이 넘도록 창업한 한 장소에서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창업자의 7대손인 사이먼 베리 회장을 만났다.
영국의 오래된 번화가인 버킹엄궁 근처 성 제임스 거리(St. James’s Street)에는 영국의 일간지 가 최근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들”이라고 보도한 가게들이 몰려 있다. 1676년부터 영업했다는 모자 전문점 ‘록 앤드 코 해터스’도 있고, 영국에서 가장 오랜 양복집으로 1689년 설립된 ‘에이드 앤드 레븐스크로프트’도 있다. 와인 매니아라면 베리 브러더스 앤드 러드(Berry Brothers&Rudd Ltd, 이하 BBR)을 꼭 들려볼 필요가 있다. 이 가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누구라도 300여 년 전 시공간으로 순간 이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무수한 발길에 반질반질해진 바닥은 한쪽으로 기울었고,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소리를 냈다. BBR은 17세기, 그러니까 1698년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리론 조선 숙종 24년부터다. 가게의 구석방에서 BBR의 대표 사이먼 베리를 만났다.

당신에게 와인이란?

문명화된 삶의 일부분이다. 끊임없이 매료시키면서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다. 만일 와인을 홀로 마신다면 정말 중요한 걸 놓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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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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