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개 호텔에 8530개의 객실. 서울시가 밝힌 지난해 11월말 기준 서울시내 특2급(4성급) 호텔 규모다. 약 1년 전인 2014년 말에 비해 호텔은 27%(8개), 객실은 26%(1751개) 늘었다. 같은 기간 특1급(5성급)이 24개에서 26개로 2개(610개 객실) 늘어난 것에 견주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특2급 호텔은 흔히 1~3성급 중저가호텔과 한 묶음으로 비즈니스호텔로 불린다. 하지만 알고보면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수준이 확연히 다르다. 특1급 호텔에 비해 숙박료, 식음료(F&B) 등 요금은 절반 수준이면서도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는 그에 못지않은 만족감을 준다. 한마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호텔이다. 최근 특1급 호텔들은 특2급의 세컨드 브랜드를 앞세워 가성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부티크 호텔,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최근 특2급 호텔의 트렌드는 업스케일(up scale)이다. 룸서비스나 도어서비스가 없는 것은 기존 비즈니스호텔과 마찬가지 이지만 고급 레스토랑과 프라이빗한 연회장은 다시 살려냈다. 사우나와 피트니스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회의시설도 고급스러워지는 추세다. 가격은 특1급 호텔의 50~70% 수준으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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