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일상과 지루한 하루에 쉼표를 찍고 싶다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보다 더 적절한 곳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보람 있는 일을 찾아 열정을 쏟는다. 하지만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매너리즘이 극에 달한 순간 포시즌스 호텔은 그야말로 고급스러운 힐링(luxury healing)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국적인 느낌의 레스토랑, 활활 타오르는 화로, 장식된 꽃들, 천연 대리석들로 마감된 바닥과 벽들에서 풍겨 나오는 신선한 냄새는 이곳이 광화문 한복판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도심의 호텔은 드넓은 초록이 없기에 휴양지처럼 치유의 공간이 되지 못할 거라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화장실 앞에는 이이남 작가의 ‘랜드스케이프(풍경)’가 걸려있다. 프랑스 대표 작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의 노란색 모빌이 공중에서 흔들거리며 생기를 준다. 서울의 그 어떤 호텔보다 풍성하고 젊은 감각의 예술작품들을 다량 보유했기 때문일까. 로비와 복도 구석구석에서 풍성한 여유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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