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효성은 조현준 전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본격적인 ‘형제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조현상 사장은 산업자재 PG(Performance Group)장 및 화학 PG CMO(최고 마케팅경영자) 겸 전략본부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16년 상반기 효성은 사상 최대 분기ㆍ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조 사장이 맡은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이 이를 견인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 프로판 원가 절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초부터 조현상 사장은 형 조현준 회장과 함께 자사주를 계속 사들이고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더클래스효성의 지분을 계속 확대했다. 이 때문에 1년 내내 효성의 경영 구도에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고 예상대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