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그룹 MBK파트너스의 김병주(Michael Kim) 회장은 M&A 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다.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를 1조 1300억원에, 홍콩 인터넷 업체 워프T&T(Wharf T&T)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1년을 숨가쁘게 보냈다. 현재 일본 골프장 운영업체 아코디아골프를 8900억원에 인수하려고 추진 중이다. 코웨이의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으나 니켈 얼음 정수기 파문으로 매각을 잠정 중단했다.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ING생명의 매각이 쉽지 않자 일단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11월 두 달 만에 약 4조8000억원(41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를 조성해 아시아 사모펀드 역사상 최단 시간 내에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