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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바젤월드 

전통과 혁신의 공존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세계 최대의 시계 & 보석 박람회가 스위스 바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세계에서 1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좀 더 클래식하고 똑똑해진 시계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바젤월드는 시계와 보석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00년 전 스위스의 29개 시계 브랜드로 시작됐던 이 조촐한 행사는 현재 220개의 스위스 브랜드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1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빅 이벤트로 성장했다.

바젤월드를 주관한 MCH 그룹에 따르면 올해 바젤월드에는 100개국 10만600명의 바이어와 40개국 4400명의 언론 매체들이 참석했다. 특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독립 시계 제작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대부분의 시계 제조사들은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하기보다 기존 제품을 재정비하거나 과거의 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을 대거 등장시켰다. 지난 1월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마찬가지로 신소재를 적용해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시계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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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호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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