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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비즈니스·레저 손색없는 활용성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BMW가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GT)를 공개하고 11월 공식 출시에 앞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세단의 편안함에 GT 라인의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BMW 제공
“올 1~8월 그란 투리스모(GT)의 글로벌 판매량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전 세계 2위다. 국내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다.” 지난 9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 있는 BMW 전시장에서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한 BMW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BMW 측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최 다음 날 바로 한국 시장에 공개했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는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고성능 자동차를 뜻한다.

BMW의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그리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통해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풀체인지 모델로, 대형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사양을 탑재했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7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다. 차체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욱 커졌지만 무게는 120㎏이나 가벼워졌다. 지능형 경량 구조를 적용하고, 차체와 섀시 구성 요소에 알루미늄과 고강도 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특히 처음 도입된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110㎞에서 자동으로 올라가 고속 주행 시 흔들림 현상이 감소하고, 70㎞ 미만의 속도에서는 자동으로 접혀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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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3개의 풀 사이즈 시트를 채택했다. 상품 담당자는 “적재 공간은 610L로 뒷좌석을 접지 않고도 46인치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다. 버튼을 눌러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적재공간은 최대 1800L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전동식 트렁크는 뒤 범퍼 아래에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문을 열 수 있다.

BMW는 뉴 6시리즈 GT를 위해 두 개의 엔진을 마련했다. 먼저 630d xDrive GT의 구성을 담당하는 6기통 3.0L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65마력을 자랑한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이 340마력에 이른다. 모든 차종엔 스텝트로닉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와 BMW xDrive 인텔리전트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복합 연비는 11.4㎞/L 수준이다.

특히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첨단 편의 기능 등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되면 시각·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가속·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과 차선제어 보조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패키지, 차선 변경·이탈 알람, 전후방 충돌 알람 기능이 대표적이다. 음성과 손동작으로 내비게이션과 주요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전후면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전체 투영 면적이 70% 증가한 최신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갖췄다.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해 좁은 주차 공간에 차를 넣거나 뺄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도 기본 장착됐다.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보통 차체의 높이가 낮아지면 헤드룸의 공간이 낮아지곤 하지만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의 뒷좌석 헤드룸 공간은 키가 큰 성인 남성이 타도 충분할 정도다.
BMW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디젤과 가솔린, M패키지 등 4개 모델로 판매된다. 가격은 5시리즈 GT보다는 1000만원 정도 오른 9290만~1억15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다양한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11월 그란 투리스모 출시에 이어 12월에는 ‘뉴 X3’를 선보인다. BMW X3는 2003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SUV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새롭게 장착된 엔진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통해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 연말께 뉴 5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550d 모델을 선보인다. 뉴 M550d는 국내 최초로 쿼드터보 차저 엔진을 장착한 400마력의 강력한 M 퍼포먼스 모델이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710호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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