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100주년을 맞아 100명의 기업가가 쓴 비즈니스 에세이를 모았다.
포브스코리아는 독자를 위해 10개를 추려 소개한다.
마크 주커버그의 ‘동기 부여’ |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창업 자체를 목표로 삼은 적은 한 순간도 없다. 사람 사이를 잇고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 페이스북을 창업하고 2년 후 여러 대기업이 인수를 제안했다. 경영팀 모두가 회사 매각을 원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미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팀은 분열됐고, 서로의 관계는 멀어졌다. 그후 1년이 지나지 않아서 경영팀 전원이 페이스북을 떠났다. 페이스북을 이끌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나는 여전히 페이스북에 대해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혼자라고 느꼈다. 게다가 그게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더 견디기 힘들었다. 그때 혼자서 목적의식을 갖는 건 충분치 않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이들도 목적의식을 가지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나는 페이스북으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동료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단순 생존과 생계를 넘어서는 동기와 의미가 생긴다. 그래야 나와 동일한 목적과 관심을 가진 다른 사람을 끌어 모을 수 있다. 뜻하는 일을 계속 함께하기 위해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지만, 정말 우리를 움직이는 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픈 열망이다. 훌륭한 기업이라면 대부분 우리와 비슷하다고 믿는다. 페이스북 리더팀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우리 서비스를 제공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도울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페이스북의 지향점이자 목표다. 창업에 대해 사람들이 조언을 구할 때마다 나는 “창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끌고 싶은 변화에 집중하고,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을 찾아라. 그럼 다른 이에게도 목적의식을 심어주고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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